과거와 미래,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상상력으로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 8편흐릿한 그림자가 잠깐 서성거리더니 발자국 소리가 가까워졌다. 승태는 승규 입을 틀어막은 채 얼굴이 벌게지도록 숨을 참았다. 그런데 발소리가 승태의 코앞에서 딱 멈추더니 그림자가 서서히 커지고 있었다. 승태는 눈앞이 캄캄해 고개만 푹 숙였다.
1970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으며, 2013년{농민신문}신춘문예에 시조가, 2014년 제10회5.18문학상 신인상에 시가, 2015년{광남일보}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됐고, 2016년{푸른책들}, {푸른 동시놀이터}에 동시가 추천 완료됐다.그밖에2015년 제2회 ‘금샘문학상 동화 대상’ 등을 받았다.
김완수 시인의 첫 번째 시집 『꿈꾸는 드러머』는 시공간을 넘나들며 호명한 사물을 광장으로 모으고 있다.“시인의 말이 뜨거워야 하는 것이라면”(「일용할 시」)김완수 시인은 광장의 언어들을 자신의 몸으로 투과시켜 뜨거움을 얻고자 한다.그것은 마치 박자를 잡아주는 드럼처럼 제 몸을 두드려 세상의 메트로놈의 역할을 담당하려는 몸짓과 흡사하다.
타악기가 내는 소리는 비명보다는 신음에 가깝다.김완수는 낮은 곳을 더듬으며 깔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이런 소리는 프레임 바깥에 주로 있어 정면이 아닌 측면의 삶을 떠올리게 한다.자의와 상관없이 타악기가 되어버린 삶들이 광장에 모이면 스틱을 잡고 그들의 신음을 맘껏 연주하는 시인 김완수,그가 바로『꿈꾸는 드러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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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5그린 이들 소개 6빗살무늬 두더지 11비밀의 성가퀴 23시간을 고르세요 35뼈다귀를 문 고양이 49방 안에 들어온 하늘 59날아온 복돌이 71아빠의 흉터 83할머니에게 새 손자가 생긴 날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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